Student Success Story

이동형 전기차 자동 충전 시스템(Wall-C) 개발

UCON(Youth Conglomerate) CEO 방재웅(기계공학과 13) 학우

‘전기차 자동 충전 시스템’ 아이디어 기획으로 공모전과 여러 대회 수상. 특허 출원에 태국, 이란,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제 발명 대회에서 수상한 방재웅(기계공학과 13) 학우. 호기심 많은 공학도이자 팀 UCON을 이끄는 CEO. 학부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화려한 이력이다.


◈ 전기차 자동 충전 시스템


2018 판교 스마트시티 아이디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전기차 자동 충전 시스템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스마트시티에 어울리는 아이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거창한 것보다는 일상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자’ 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전기차를 충전하려면 충전소를 찾아가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다. 이러한 과정들을 생략할 방법을 고민하다 주차장 벽면 이동형 전기차 자율충전 시스템(Wall-C)을 고안하게 됐다. Wall-C는 전기차가 주차하면 번호판 인식을 통해 차량의 소유주, 차종 등의 기본정보를 파악하고, 영상인식으로 차량의 주차상태를 파악하여 전기차 충전구의 위치를 계산한다. 이후 로봇 팔을 이용해 충전기를 플러그인 하고 충전이 끝나면 다음 타겟 차량으로 이동한다. 위의 과정들을 반복하면 주차 된 모든 전기차에 대해 충전을 마칠 수 있고 종래에는 충전소와 주차장을 구분하지 않고 ‘충전=주차’를 완성할 수 있다.


Wall-C는 아이디어 기획부터 시나리오를 짜고 시장조사, 선행연구조사, 개발까지 전 과정을 팀이 직접 했다. 본인들 작품이다 보니 부족한 면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국내외 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곳에 선보이며 여러 전문가로부터 팀이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찾고, 피드백을 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학부생 수준에서 기술을 구현하는 데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수업을 찾아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로봇팔을 제어하기 위해 ‘시스템 동역학’과 ‘제어공학’을 수강했고, 특허출원을 위해 ‘실천적 특허법’을 수강했습니다. 물론 전공수업을 수강한다고 기술 구현을 할 수 있을 만큼 역량을 확보할 수는 없었어요. 그렇지만 저에게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의사소통 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Wall-C를 개발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S-hero를 통해 산업체 멘토를 만났다. 그들에게 현업을 파악하고 전기차 시장에 대해 배웠다. 소프트웨어 대학의 SPARK라는 프로그램으로 전담 코칭도 받았다. 지도교수가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초빙해줘서 모터를 직접 분해하며 배울 수 있었다. 필요하면 포럼에 참석해서 강의를 들었다. 제조사에 직접 도면을 요청하거나 설명을 요구하기도 하며 손이 닿을 수 있는 모든 방면에 도움을 구했다.


◈ 발명은 가까운 곳에서 부터


그도 발명을 어렵고 대단한 것으로 생각했다. 발명의 시작은 대단한 것부터가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겪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것에서 찾으란다.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좋은 순서라고 한다. 어떤 한 분야에 대해, 한 상황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빠져 들다 보면 해결할 과제가 보인다는 것. 같은 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한 특허가 있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거나 세부적인 기술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 청년재벌 UCON(Youth Conglomerate)


그의 팀명인 UCON은 Youth Conglomerate의 줄임말로 청년재벌이란 뜻이다. 그들은 전기차 자율충전 시스템으로 청년재벌이 되기 위해 끝까지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창업 준비 중이다. 현재 창업진흥원과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I-Corps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사업, 그리고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EPT에 선정되어 지원 받고 있다. 또 S-hero 3차 년도에 다시 도전해 좀 더 발전된 Wall-C를 선보이는 것이 2019년의 목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변에서 대외활동을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생각해 도전하는 그 자체를 두려워하는 학우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을 많이 뺏기진 않을까,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교내외의 다양한 활동들에 참여하기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쓸데없는 경험은 없고, 잃을 것도 없으니 그저 한번 해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스스로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확신했다. 대회를 준비 중이라면 주변을 최대한 잘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찾아가고, 전화하고, 이메일 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교수님, 기업체 등등 문을 두드리고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성과를 내기까지 쉽지 않은 일들도 많겠지만 그 경험들이 곧 여러분의 역량이 될 것입니다. 성균관대 학우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태국 국제발명전시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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