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Success Story

유학과 해외 금융계 취업

김재홍(경영학과 11) 동문

외국인 유학생 최초로 모건스탠리 파리 오피스 전환형 인턴에 합격한 김재홍(경영학과 11) 동문. 현재 프랑스 1위이자 유럽 1위 상경대인 프랑스 HEC Paris 그랑제꼴 Master in Management 석사과정 중이고, 졸업학년에 진입한 뒤 모건스탠리 부동산 투자 사모펀드 유럽팀 파리 오피스에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특별할 게 없는 평범한 대학 시절을 보낸 그에게 특이한 점이라면 군대에 다녀와서 복학한 이후 우리 학교 교환학생들과 자주 어울리고 친하게 지낸 것이다. 그 외국인 친구들과는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다. 전공수업보다는 교양수업을 더 열심히 듣기도 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없어진 풍경이지만, 친한 친구들과 또는 교환학생 친구들과 축제 기간 동안 주점에서 늦게까지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남는다.


그가 금융업계로 진로를 정한 것은 프랑스에서 인턴을 했던 경험 덕분이다. 프랑스는 석사 1학년과 2학년 사이 1년간의 갭이어 기간 동안 6개월씩 두 번의 인턴을 할 수 있다. 두 번째 인턴을 우연이 프랑스 IBD에서 했는데 그 일이 처음에 했던 대기업 전략팀 업무보다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


그가 취업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학교와 인턴십 경험이 절대적이었고, 인터뷰에서 면접관들에게 어필이 됐던 것은 다양한 그의 활동이력 때문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잠깐 종합격투기 선수부 생활을 했다. 이런 점이 경영대 석사생 치고 특이해서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고 한다. 프랑스 유학을 와서도 동아리를 두 개나 만들었다. 프랑스에 온 지 얼마 안 된 외국인이 억양도 별로 없고 프랑스인들이 사용하는 관용어, 은어들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유창하게 프랑스로 대화하며 프랑스인들과 잘 어울리며 지내는 점을 흥미롭게 본것 같다고 말한다. 학부 때는 멕시코와 베를린으로 뜬금없이 교환학생을 2번이나 다녀온 것도 그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는 금융권과 관련없어 보이는 이런 사소한 작은 활동이 모여서 그의 이력서를 수많은 다른 지원자들 사이에서 튀게 만들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그가 학생성공스토리 연사로 참여한 계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다. 그가 처음 유럽 유학을 준비하던 2016~2017년에는 프랑스 유학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선배와의 네트워크도 없었고,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정보도 제한적이어서 준비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유학을 오고 나서도 한국인 네트워크가 금융권에는 너무 제한적이다 보니,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했던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정보들이 그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가 조금만 포인트를 잡아주고 방향을 끌어준다면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


향후 그의 목표는 지금 하는 인턴 기간 동안 많이 배우고 자리를 잘 잡는 것이다. 유럽은 인턴도 정규직과 다름없는 업무를 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앞으로 유학 오는 한국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는 것이다. 개인적인 소망 또는 야망이 있다면 동양인 유학생 최초로 유럽에 있는 대형 사모펀드의 파트너 또는 Managing Director(헤드) 자리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해외 취업과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그가 해 주고 싶은 조언은 “해외 유학과 현지 취업이 현실적으로 비용, 시간, 노력도 많이 들고 어렵지만, 두드리면 열린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열심히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학기마다 100개 이상의 지원서를 썼습니다. 이번에는 총 230개의 지원서를 쓴 만큼 절박하게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한다면 길은 열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항상 계획한 대로 상황이 흘러가는 것도 아니니까 멘탈을 강하게 잡고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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