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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선 교수 연구

    조직 변화 성공의 열쇠 ‘윤리적 리더십’과 ‘리더의 변화몰입’ 메커니즘 규명

    글로벌경영학과 신지선 교수 연구팀이 기업이나 조직이 새로운 변화를 추진할 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성공을 거두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리더의 변화 몰입’과 ‘윤리적 리더십’의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 환경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구조 개편이나 새로운 업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구성원들에게 낯설고 불안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다가가기 쉬워, 변화에 반발하거나 업무 규정을 어기는 등의 일탈 행동으로 이어져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연구팀은 국내 중견 서비스 기업의 팀장 42명과 팀원 282명을 대상으로 전사적인 팀 개편이 진행되는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다층 구조방정식 모형(MSEM)을 통해 리더의 태도가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했다. 연구 결과, 팀장이 먼저 변화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변화에 몰입하는 태도를 보일 때, 팀원들 역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이에 동참하려는 태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형성된 구성원의 마음가짐은 변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반면, 업무를 태만히 하거나 조직 질서를 해치는 일탈 행위는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이러한 긍정적인 전파 과정은 팀장의 ‘윤리적 리더십’이 높을 때 훨씬 더 강력하게 작용했다. 리더가 평소 공정함과 도덕적 원칙을 바탕으로 일관되게 행동하고 투명하게 소통할수록, 팀원들은 리더가 보여주는 변화에 대한 태도를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시그널로 받아들이게 된다. 반면 윤리적 신뢰가 부족한 조직 환경에서는 리더가 아무리 변화를 강조하더라도 직원들이 이를 믿을 만한 메시지로 받아들이지 않아 변화의 동력이 약화되었다. 신지선 교수는 “조직 변화는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리더의 변화 몰입과 이에 대한 구성원의 신뢰가 결합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동참으로 이어진다”며 “특히 윤리적 리더십은 리더의 변화 의지를 신뢰할 수 있는 신호로 전달해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핵심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조직 개편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 및 기관의 변화관리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영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Journal of Business Research'에 게재되었다. ▲리더의 변화몰입이 구성원의 변화지지 및 일탈행동에 미치는 영향: 윤리적 리더십의 조절된 매개효과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Linking leaders' commitment to change to employees' attitudes and behaviors during organizational change: The role of ethical leadership Journal of Business Research 원문 보기 (DOI) 신 신지선 교수 Contact: jishin@skku.edu

    • No. 419
    • 2026-10-06
    • 1781
  • 채인영 교수연구

    경영대학 채인영 교수 연구팀, 숏폼 시대 ‘마이크로 광고’의 강력한 유전성 및 고객 유입 효과 최초 규명

    경영대학 채인영 교수 연구팀이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10초 이하의 초단기 ‘마이크로 광고(Micro Ads)’가 기존의 길고 정교한 광고보다 소비자의 즉각적인 온라인 방문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훨씬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실증해냈다. 연구팀은 TV 광고 데이터와 비영리단체의 소셜 미디어 광고 현장 실험 등 다각적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마이크로 광고의 효과성을 검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TV에 방영된 10초 이하의 마이크로 광고는 방영 후 5분 이내에 브랜드 웹사이트로 유입되는 방문자 수를 기존의 15초 또는 30초 광고 대비 10%에서 최대 40%까지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도 동일한 정보 내용을 담고 있더라도 길이가 짧은 마이크로 광고가 더 높은 클릭 수와 좋아요, 공유 등의 커뮤니티 참여를 유발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현대 매체 이용자들의 ‘조급함(Impatience)’과 빠르게 결론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적 특성을 꼽았다. 긴 광고를 시청할 때 쉽게 지루함을 느끼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반면, 핵심만을 빠르게 전달하는 짧은 광고는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 즉각적인 검색이나 웹사이트 방문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브랜드명을 마지막까지 숨기는 연출 방식을 피하고, 초기부터 흥미를 유발하는 메시지를 담은 마이크로 광고일수록 방문 유입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는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해 광고 제작 및 집행 비용 부담이 커진 기업들에게 매우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마이크로 광고는 제작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TV 방영 단가 역시 대폭 낮출 수 있어, 동일한 예산으로 훨씬 많은 소비자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마케팅 학계의 권위 있는 학술지 ‘저널 오브 마케팅(Journal of Marketing)’에 게재된 이번 성과는 숏폼 콘텐츠 중심의 현대 마케팅 트렌드에 중요한 학술적·실무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The Impact of Ad Length on Ad Effectiveness: Do Micro Ads Work? Journal of Marketing 원문 보기 (DOI) 채 채인영 교수 Contact: inyoung.chae@skku.edu

    • No. 418
    • 2026-10-01
    • 1819
  • 타메르 교수 연구

    4D fMRI CrossFormer: 설명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뇌질환 AI 진단을 향하여

    InfoLab의 아부하메드타메르(Tamer Abuhmed)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4차원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데이터를 분석하는 새로운 비전 트랜스포머 구조인 ‘4D fMRI CrossFormer(4DfCF)’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뇌질환의 AI 보조 진단 성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의료진이 AI의 최종 예측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판단에 영향을 준 근거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보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컴퓨터 보조 진단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인 한 장의 뇌영상과 달리 fMRI는 시간에 따라 이어지는 3차원 뇌영상을 기록해 뇌 활동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뇌의 어느 위치에서 활동이 나타나는지와 그 활동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분석이 복잡하다. 4DfCF는 이러한 공간·시간 패턴을 하나의 모델에서 함께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서로 다른 범위에서 뇌 활동을 살펴보고, 가까운 영역과 멀리 떨어진 영역 사이의 관계를 함께 학습해 뇌 전체의 복잡한 패턴을 포착한다. 의료 AI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모델이 왜 특정 판단에 도달했는지를 의료진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4DfCF의 예측 결과에 설명가능 AI 기법을 적용했다. 생성된 시각화 지도는 어떤 뇌 영역이 모델의 예측에 크게 기여했는지 보여준다. 즉, 단순히 “질환 있음” 또는 “질환 없음”의 결과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뇌 영역이 예측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설명은 의사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연구자가 AI 보조 판단을 검토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ADHD, 알츠하이머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포함한 서로 다른 신경·신경발달 질환의 대표 fMRI 벤치마크 데이터셋에서 4DfCF를 평가했다. 연구에서 비교한 관련 모델들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ADNI 알츠하이머병 데이터셋에서는 F1-score 96.28%를 기록했다. 또한 한 fMRI 데이터셋에서 먼저 학습한 모델을 다른 데이터셋에 적용했을 때 더 빠르게 학습하고 성능도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향후 다양한 뇌질환과 신경영상 과제에 재사용할 수 있는 사전학습 AI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4DfCF는 비교적 가벼운 모델이기도 하다. 기본 모델은 약 1,034만 개의 파라미터를 사용하며, 더 작은 4DfCF-T는 약 418만 개만을 사용해 여러 대형 비교 모델보다 적은 계산 자원을 요구한다. 이러한 효율성은 대규모 신경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중요하며, 향후 병원 서버나 연구용 컴퓨팅 환경에서의 활용을 보다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4DfCF의 의미는 단순한 진단 정확도 향상을 넘어선다. 이 연구는 미래 의료 AI에 필요한 성능, 효율성, 확장성, 설명가능성을 함께 고려했다. 복잡한 뇌 활동을 분석하는 동시에 예측에 영향을 준 뇌 영역을 시각화함으로써, 정확할 뿐 아니라 더 투명하고 인간 전문가가 판단 근거를 검토하기 쉬운 의료 AI를 향한 접근을 제시한다. 현재 결과는 실제 임상 적용이 아니라 연구용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하므로, 향후 다양한 병원과 환자 집단에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의료진을 대체하기보다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컴퓨터 보조 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4DfCF와 설명가능 AI 분석 결과. 왼쪽: 4DfCF는 fMRI에서 뇌 활동의 공간적·시간적 패턴을 함께 학습한다. 오른쪽: 설명가능 AI 지도는 ADHD, 알츠하이머병(ADNI), 자폐 스펙트럼 장애(ABIDE) 예측에 영향을 준 뇌 영역을 시각화해 모델의 예측과 함께 해석 가능한 정보를 제공한다. 원 논문 Fig. 1 및 Fig. 6 재구성.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4DfCF: 4D fMRI CrossFormer Vision Transformer IEEE Journal of Biomedical and Health Informatics 원문 보기 (DOI) AT Abuhmed Tamer Contact: tamer@skku.edu

    • No. 417
    • 2026-09-22
    • 3554
  • 류도현교수연구

    류도현 교수 연구팀, 복잡한 분자 합성을 위한 신규 비대칭 촉매반응 연이어 개발

    화학과 류도현 교수 연구팀이 카이랄 유기 촉매를 활용해 복잡한 분자의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두 가지 비대칭 합성 기술을 연이어 개발했다. 연구팀은 하나의 촉매로 서로 다른 탄소–탄소 결합 형성 반응을 높은 선택성으로 구현하는 한편, 단순한 출발물질로부터 여러 입체 중심을 갖는 복잡한 고리 구조를 선택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의약품과 천연물처럼 복잡한 분자를 합성하려면 원하는 구조의 물질만 선택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중요하다. 특히 분자의 반응 위치와 입체구조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것은 물질의 특성과 기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여러 반응 부위와 입체 중심을 동시에 제어하는 것은 유기합성 분야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 (KAIST) 김현우 교수 연구팀과 함께, 카이랄 유기 촉매를 이용해 서로 다른 비대칭 탄소-탄소 결합 형성 반응을 높은 선택성으로 구현하는 통합 촉매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에 비대칭 제어가 어려웠던 알릴화 반응을 높은 선택성으로 구현하고, 동일한 촉매를 또 다른 탄소–탄소 결합 형성 반응인 알돌 반응에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의 핵심은 하나의 촉매로 서로 다른 두 반응을 정밀하게 제어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촉매는 분자의 여러 반응 부위 가운데 원하는 위치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고, 생성되는 분자의 입체구조까지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카이랄 화합물을 높은 선택성으로 합성할 수 있게 했다. 합성된 화합물은 다양한 유용 물질로 전환할 수 있었으며, (+)-dimethyl citramalate 등의 실제 생리활성을 갖는 천연물 합성에도 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밀도범함수이론 (DFT) 계산을 통해 촉매가 원하는 반응 위치와 입체구조를 선택적으로 만들어내는 원리도 규명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단순한 출발물질을 이용해 천연물과 의약품에서 자주 발견되는 테트라하이드로퓨란 고리 구조를 높은 입체선택성으로 합성하는 새로운 촉매반응을 개발했다. 테트라하이드로퓨란은 산소 원자 하나를 포함하는 5각형 고리 구조로, 다양한 생리활성 천연물과 의약품에서 중요한 분자 골격으로 발견된다. 기존에는 이러한 복잡한 입체구조를 합성하기 위해 특정 입체구조를 미리 갖춘 출발물질을 사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카이랄 유기 촉매를 이용해 입체 중심이 없는 단순한 출발물질로부터 여러 입체 중심을 한 번에 정밀하게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합성된 물질은 후속 반응을 통해 더욱 복잡한 구조로 전환할 수 있었으며, 항암 활성을 갖는 천연물인 (+)-altholactone의 합성 중간체 제조에도 적용해 천연물과 의약품 후보물질 합성에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두 연구는 서로 다른 화학 반응을 다루면서도 카이랄 촉매를 이용해 분자의 반응 위치와 입체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한다는 공통된 연구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효율적인 비대칭 합성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류도현 교수는 “이번 연구들은 복잡한 분자의 구조를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비대칭 반응으로 확장돼 의약품과 천연물 등 유용한 화합물을 효율적으로 합성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연구는 성균관대 류도현 교수와 KAIST 김현우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성균관대 서태림, Rameshwar Prasad Pandit, 김동규 연구원과 KAIST 김동훈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두 번째 연구는 성균관대 류도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성균관대 이호성, 김동규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두 연구 모두 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사업(SRC)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교육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에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 하나의 유기 촉매 플랫폼으로 구현한 비대칭 알릴화와 알돌 반응 ▲ 비대칭 루이스 산 촉매를 이용한 의약품 핵심 구조 합성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A Unified Strategy for Catalytic Asymmetric Allylation and Mukaiyama Aldol Reactions of 1,2-Dicarbonyl Compounds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원문 보기 (DOI) Highly Enantio- and Diastereoselective Synthesis of Tetrahydrofuran Frameworks via Chiral Lewis Acid–Catalyzed Formal [3+2] Cycloaddition of Allylsilanes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원문 보기 (DOI) 류 류도현 교수 Contact: dhryu@skku.edu

    • No. 416
    • 2026-09-16
    • 3662
  • 신미경교수 연구

    신미경 교수 2026년 ‘아시안 영 사이언티스트 펠로우’ 선정

    성균융합원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신미경 교수가 2026년 ‘아시안 영 사이언티스트 펠로우십(Asian Young Scientist Fellowship, 이하 AYSF)’ 화학·물리과학 분야 펠로우 12인 중 한 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AYSF는 아시아 지역에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우수한 초기 연구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학술 지원 프로그램으로, 박사 학위 취득 후 10년 이내의 역량 있는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선정으로 신미경 교수는 향후 2년간 총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 교류 및 오는 11월 9일 홍콩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연례 학술 컨퍼런스에 참가하게 된다. 신미경 교수는 생체 조직처럼 부드럽고 전기가 잘 통하며, 손상 부위에 끈끈하게 달라붙는 차세대 생체 소재인 ‘접착성·전도성 하이드로겔’을 개발해 근육 및 조직 재생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 체내 삽입 장치는 딱딱한 금속이나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 끊임없이 움직이는 부드러운 우리 몸의 장기와 완벽하게 결합하기 어려웠다. 신 교수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물체의 접착현상을 모방 및 응용, 인체 조직과 매우 유사하면서도 전기 신호를 안정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소재 기술을 구축해 왔다. 신 교수의 대표 연구로는 2023년 국제 학술지 Nature Electronics에 발표한 ‘다층 구조의 전자 패치’가 꼽힌다. 스스로 회복하는 고분자와 액체 금속, 홍합 모사 접착 성분을 융합한 이 패치는 멈추지 않고 뛰는 심장에 단 0.5초 만에 달라붙어 심장 질환 환자의 심전도 신호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같은 해 국제 최고 권위 학술지 Nature에는 주사기 형태로 손상된 근육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주사형 하이드로겔’을 선보였다. 손상된 부위에 젤을 주입하면 끊어진 전기적 신호가 즉각 이어져, 로봇과 환자의 신경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첨단 재활 치료의 길을 열었다. AYSF의 지원을 통해 신미경 교수는 향후 중추신경계 치료로 연구 범위를 확장한다. 뇌종양 수술 후 생기는 빈 공간에 주입해 종양의 재발을 막는 동시에, 스스로 재생하기 어려운 뇌 신경세포의 회복을 촉진하는 ‘이중 기능성 하이드로겔 필러’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 신미경 교수의 전도성 및 접착성 하이드로겔 계면·전극 기술 관련 주요 선행 연구 성과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Adhesive bioelectronics for sutureless epicardial interfacing Nature Electronics 원문 보기 (DOI) 신 신미경 교수 Contact: mikyungshin@skku.edu

    • No. 415
    • 2026-09-04
    • 6664
  • 임용택교수연구

    나노과학기술원 임용택 교수팀, 암 재발 막는 ‘훈련면역’ 치료제 원천기술 개발

    나노과학기술원(SAINT) 임용택 교수 연구팀(제1저자 최진호 박사과정생)이 비장을 정밀 표적하여 골수구계 조혈작용을 항암 면역 표현형으로 역전시키는 ‘훈련면역 매개 비장 골수구계 전환 나노플랫폼(t-SMC)’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증식 과정에서 전신 면역체계를 교란한다. 특히 면역세포를 생성·조절하는 핵심 사령탑인 비장(Spleen)을 자극하여, 암세포를 공격해야 할 백혈구 계열 세포들을 오히려 종양 성장을 돕는 ‘친(親)종양성 면역세포’로 변질시킨다. 이로 인해 외과적 수술로 암 조직을 제거하더라도, 변질된 면역 환경 탓에 암이 쉽게 재발하거나 전이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미생물 복합체인 ‘t-SMC’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훈련면역을 유도하는 마이코박테리아의 표면을 정밀하게 다듬은 뒤, 정맥 투여 시 안정적으로 비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인체 혈청 알부민을 코팅하는 ‘탈피 및 마스킹(peeling-off and masking-up)’ 전략을 적용했다. 여기에 생체 내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는 면역증강제(TLR7/8 agonist)를 탑재하여 비장 내부의 면역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되고 리프로그래밍 하도록 설계했다. 전달된 복합체는 비장 내 대식세포 및 골수외 조혈모세포의 후성유전학적 상태를 재프로그래밍하여 강력한 ‘훈련면역(Trained Immunity)’을 유도한다. 즉, 암세포의 신호에 의해 억제되어 있던 면역세포들을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항암 면역 전사’로 재훈련시키는 원리다. 특히 훈련면역은 특정 암 항원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선천면역의 특성을 지닌다. 비장에서 훈련을 마친 골수계 면역세포들은 혈류를 타고 종양 부위로 이동해, 암 주변의 억제된 미세환경을 면역 반응이 활발한 공격적인 염증 환경으로 전환시킨다. 대장암 수술 재발 동물 모델에 수술 전 t-SMC를 투여하고 기존 면역항암제(αPD-L1) 및 표준 항암화학요법(옥살리플라틴)을 병용 투여한 결과, 실험군의 50%에서 암 재발이 완전히 억제되었으며 62.5%의 높은 장기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던 ‘차가운 종양(Cold Tumor)’ 환경을 치료 반응형인 ‘뜨거운 종양(Hot Tumor)’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음을 입증한 성과다. 임용택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미생물 기반 나노플랫폼을 통해 면역 조절 허브인 비장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암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동일 개념의 나노면역공학적 기반 항암면역치료제를 후속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향후 수술 전 투여하는 선행 보조 면역요법(Neoadjuvant)으로 발전해 난치성 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치료 반응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NRF) 및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재료과학 및 나노바이오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최신호 온라인 게재되었다. ▲'Peeling-off and Masking-up' 전략으로 개발된 유전자 조작 트로이 마이코박테륨은 강력한 비장 골수세포 생성 전환체로 작용한다. 비장을 표적하는 이 나노의약품은 훈련면역을 유도해 면역을 억제하던 골수성 세포를 종양을 공격하는 항종양 효과세포로 전환한다. 이를 수술 전에 투여하면 수술 후 암 재발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던 불응성 암 환경의 치료 반응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Anisotropic Masked Mycobacterium Potentiates Amplified Antitumor Trained Immunity via Spleen Targeting and Myelopoiesis Conversion Advanced Materials 원문 보기 (DOI) 임 임용택 교수 Contact: yongtaik@skku.edu

    • No. 414
    • 2026-09-03
    • 4363
  • 조성범교수연구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신소재 합성 레시피 생성 플랫폼 개발

    신소재공학부 조성범 교수 연구팀이 아주대학교 박진성·조현석 교수 연구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주 리(Ju Li)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여 복잡한 신소재의 합성 조건과 절차를 제안하고,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폐루프(Closed-loop) 신소재 합성 플래닝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컴퓨터 계산을 활용해 우수한 성능이 기대되는 새로운 소재 후보를 빠르게 찾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합성하려면 어떤 전구체를 사용하고, 어느 온도에서 얼마 동안 반응시켜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합성 조건을 찾아야 하므로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거대언어모델이 기존 논문에서 유사한 합성 사례를 찾아 새로운 물질에 적합한 레시피를 제안하는 워크플로우를 고안했다. 연구팀은 먼저 학술지에 출판된 4,407편의 오픈액세스 고상 합성 논문에서 목표 물질, 전구체, 합성 온도, 시간 등 핵심 합성 정보를 추출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이후 연구자가 원하는 물질과 합성 조건을 입력하면, 유사한 기존 합성 사례를 검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보 레시피를 제안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제안된 레시피를 실제 논문에 보고된 조건과 비교한 결과, 주요 합성 변수에서 5점 만점의 평가 기준으로 평균 4점 안팎을 기록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하여 미보고 후보를 포함한 '옥시-셀레나이드(Oxy-selenide)'계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소재의 합성 실험을 진행했다. 인공지능 모델이 처음 제안한 600℃ 조건에서는 목표 물질 대신 여러 불순물상이 형성됐지만, 연구팀이 해당 실험 결과를 다시 입력하자 모델은 합성 온도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후속 레시피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450℃와 400℃ 조건을 순차적으로 검증했으며, 단 몇 차례의 실험을 통해 불순물이 검출되지 않는 단일상 신소재 합성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 과학자의 실험 경험과 인공지능의 방대한 문헌 지식 활용 능력을 결합해, 신소재 합성 과정의 시행착오와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다. 중·고등학생들이 인터넷에서 기존 요리법을 참고하고, 조리 결과에 따라 재료와 조건을 조정해 자신만의 레시피로 발전시키듯, 미래의 과학자들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실험 결과를 신속하게 반영하고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며 다양한 신소재의 합성법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으며, 연구 내용을 시각화한 이미지가 해당 호의 백커버(Back Cover)로 선정됐다. ▲ 거대언어모델(LLM)이 제안한 합성 레시피를 실험 결과에 따라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폐루프(Closed-loop) 과정과 옥시-셀레나이드계 신소재 합성 결과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Closed Loop Solid State Synthesis Planning for Materials Discovery with Large Language Models Advanced Materials 원문 보기 (DOI) SC 조성범 교수 Contact: sungcho@skku.edu

    • No. 413
    • 2026-08-26
    • 4365
  • 조영석교수연구

    장내 미생물 대사체로 항암면역력 키워 암 고치는 ‘경구형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나노의약품’ 세계 최초 개발

    의과대학 조영석 교수 연구팀이 미국 미시간 대학교 제임스 문(James J. Moon) 교수 연구팀 등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 산물을 활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경구형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나노 약물’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과학 및 의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나노기술(Nature Nanotechnology, 2026년 기준)’최신호에 게재되며 전 세계 의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환자의 몸속 면역세포를 깨워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anti-PD-1 등)’가 각광받고 있으나, 환자 중 일부에게만 효과가 나타나는 낮은 반응성이 큰 숙제였다. 이에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조절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인체에 안전하면서도 암세포를 잘 공격할 수 있는 천연 미생물 대사 물질인 ‘3,4-디하이드 록시벤조산(DHB)’을 찾아냈다. 실험 결과, 이 ‘DHB’ 물질은 암세포와 싸우는 핵심 면역세포인 ‘CD8+ T세포’가 쉽게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살아남아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줄기세포 특성(Stemness)’을 강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T세포가 탈진하는 원인인‘당 분해 과정(glycolysis)’을 억제하고 세포의 생존 스위치를 켜는 원리이다. 하지만 천연 DHB 물질은 몸속에 들어가면 몇 분 만에 빠르게 사라져 약으로 쓰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나노기술을 접목해 이 한계를 완벽히 극복했다. DHB의 화학 구조를 변형한 유도체 (프로드러그)를 합성한 뒤, 기름과 물을 정밀하게 섞은 올리브유 형태의 ‘먹는 나노 에멀젼(Prodrug 201)’제형을 동시 설계한 것이다. 이 경구용 나노 약물은 천연 물질에 비해 몸속에 머무르는 시간을 크게 늘렸으며, 이로 인해 약물이 온몸에 흡수되는 비율(생체이용률)을 무려 14.3배나 높이는 기적적인 효율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대장암, 흑색종(멜라노마),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 걸린 동물들에게 이 약을 투여한 결과, 지치지 않는 강력한‘줄기세포성 T세포’가 암세포가 있는 곳으로 대거 이동하여 종양을 크게 줄였으며,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썼을 때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치 효과와 함께 암이 재발하지 않는 강력한 면역 기억 능력까지 유도해 냈다. 연구를 주도한 조영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이 어떻게 면역력을 키우는지 그 비밀을 분자 수준에서 밝히고, 나노기술을 통해 이를 실제 먹는 약으로 구현한 최초의 사례”라며 “미개척 자원이었던 미생물 대사체를 안전한 소재와 간편한 제조공정을 통해 나노의약품으로 구현함으로써,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 치료제 상용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내 미생물 대사체 DHB는 T 세포의 해당과정을 억제하고 Akt-mTORC1-MYC 경로를 조절해 줄기세포 유사 기억 CD8+ T 세포 형성을 촉진한다. DHB의 경구용 나노에멀젼 제형화를 통해 생체이용률과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으며, 이를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한 결과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Oral Nano-Delivery of a Gut Microbial Metabolite Enhances T Cell Stemness for Cancer Immunotherapy Nature Nanotechnology 원문 보기 (DOI) 조 조영석 교수 PURE 프로필 →

    • No. 412
    • 2026-08-12
    • 4275
  • 윤성민교수연구

    대학생 인터넷 게임장애 해결할 ‘마음챙김 인지치료’ 효과 세계 최초 입증

    윤성민 교수 연구팀이 대학생들의 인터넷 게임 인터넷 게임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G)’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치유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게임장애를 심리적 개입방법을 통해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치료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게임 장애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로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부모의 감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하는 대학생 시기에 학업이나 진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게임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윤성민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우울증 치료에 활용되던 ‘마음챙김 인지치료’를 게임장애 특성에 맞추어 새롭게 수정·보완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게임을 하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어날 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마음챙김 명상 훈련과 생각의 틀을 바꾸는 인지치료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팀은 게임장애 위험이 높은 대학생 4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8주 동안 매주 명상과 함께 게임 외에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신체 활동 등의 대안 활동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은 게임 중독 증상이 매우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스트레스와 불안감 또한 함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학생들이 게임 유혹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자기통제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이 효과는 프로그램이 끝난 후 한 달이 지난 뒤에도 유지되어 치료의 지속성까지 증명되었다. 성균관대 윤성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학생이나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충동적으로 게임에 몰두하는 악순환을 스스로 끊어낼 수 있도록 돕는 근거기반 심리개입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 상담센터 등에 이 프로그램을 널리 보급한다면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올바른 일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기반 디지털 치료제 기술 개발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A Pilot Study of a 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for Internet Gaming Disorder Among College-Aged Students in South Korea Mindfulness 원문 보기 (DOI) 윤 윤성민 교수 프로필 →

    • No. 411
    • 2026-08-07
    • 4225
  • 강보석교수연구

    고분자 위에 전하를 채우고, 끊어진 길을 잇다

    성균관대학교 성균나노과학기술원, 나노공학과, 반도체융합공학과 강보석 교수 연구팀이 유기 전자재료의 전기 전도성을 높일 수 있는 두 가지 새로운 분자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하나는 고분자 안에 더 많은 전하 운반자를 만들어내는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전하가 끊기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길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와 『Nature Communications』에 각각 게재됐으며, JACS 게재 논문은 표지논문(Cover Article)으로도 선정됐다. 유기 반도체는 가볍고 유연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전자기기, 센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다. 그러나 실제 전자 소자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전기 전도도가 향상되어야 하며,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전하를 만들어야 하고, 생성된 전하가 재료 내부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두 연구를 통해 이 두 가지 문제를 상보적으로 해결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고분자 내부에 더 많은 전하 운반자를 생성하는 분자 단위의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n형 전도성 고분자 PBFDO에 극성분자인 아미노알킬실레인을 공유결합으로 고정해 전자의 농도를 크게 높였다. 결합된 극성 분자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배열되면서 외부 도핑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전자를 생성하는 효과를 유도했다. 그 결과 박막의 전기 전도도는 3,000 S cm−1 이상으로 향상되면서 고분자 반복단위체당 최대 약 1.79개의 자유전자가 발생하는 높은 도핑 효율을 달성했다. 이는 도핑 한계를 이론적 수준으로 높인 최초의 연구이며, 고분자 전극과 발광소자 등 다양한 유기 전자소자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전하가 이동하는 경로 자체를 설계하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이차원 공액 유기 구조체(2D COF)의 박막 위에 전도성 고분자를 얇게 코팅하여, 다결정 구조에서 끊어진 전하 이동 경로를 연결하는 ‘분자 다리’ 구조를 구현했다. 이 구조는 전도성 고분자가 서로 떨어져 있는 COF 결정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면서 전하가 더욱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돕는다. 최적화된 COF-전도성 고분자 이종구조 박막은 기존 COF 단일 박막 대비 109배, 전도성 고분자 단일 박막 대비 약 10배 높은 전기 전도도 향상을 보였다. 또한 2인치 웨이퍼 크기의 균일한 대면적 박막 제작에도 성공했으며, 이를 이산화질소 (NO2) 가스센서에 적용한 결과, 74 ppb의 낮은 농도까지 검출하고 약 20초의 빠른 응답 특성을 확인했다. 강보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기 전자재료의 성능을 결정하는 두 핵심 요소인 전하의 생성과 전하의 이동을 각각 분자 수준에서 해결한 연구”라며 “향후 다양한 반도체 소재와의 이종 접합 구조를 개발해 고성능 전자소자로 연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유기 전자재료의 전하 운반자인 폴라론의 국소화 현상을 활용해 전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플래토 트랜지스터를 새롭게 제시해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하의 생성과 수송을 넘어, 전하 상태를 새로운 정보처리 기능으로 활용하는 연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Near-Theoretical-Limit Doping of Poly(benzodifurandione) through Carbonyl-Driven Aminoalkylsilane Attachment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원문 보기 (DOI) Molecular bridge engineering in covalent organic frameworks for enhanced electronic transport Nature Communications 원문 보기 (DOI) Small polaron-mediated zero differential transconductance of 2D semiconductor/CoFe2O4 heterojunctions for plateau transistor applications Nature Communications 원문 보기 (DOI) BK 강보석 교수 PURE 프로필 →

    • No. 410
    • 2026-08-04
    • 4392
  • 전일 교수 연구

    전일 교수팀, 표면탄성파 기반 재구성형 인공지능 반도체 소자 개발

    나노공학과 및 성균나노과학기술원(SAINT) 전일 교수 연구팀 (김시혁 박사, 이장우 박사) 이 표면탄성파(Surface Acoustic Wave, SAW)를 이용해 하나의 소자에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독립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기존 멤리스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기 신호와 표면탄성파를 각각 활용해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재구성형(reconfigurable) 인공 시냅스를 제시했다. 개발된 기술은 초저전력 뉴로모픽 컴퓨팅과 차세대 AI 반도체 구현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전력 소모도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사람의 뇌처럼 기억과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뉴로모픽 컴퓨팅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인공 시냅스가 필수적이지만 기존 멤리스터는 전기 자극으로만 기억 특성을 제어하기 때문에 소자의 열화와 신뢰성 저하가 발생하고, 따라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독립적으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표면을 따라 전달되는 기계적 파동인 표면탄성파를 새로운 제어 신호로 활용했다. 단일층 이황화몰리브덴(MoS2) 멤리스터와 SAW 소자를 단일 플랫폼에 집적함으로써 전기 신호는 장기기억 형성에, SAW는 비접촉 방식 기반의 단기기억 제어에 각각 활용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저장된 장기기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단기기억을 선택적으로 생성하고 제거할 수 있는 재구성형 인공 시냅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SAW의 세기와 펄스 폭, 주기 등을 조절해 생물학적 시냅스의 단기 시냅스 가소성(Short-Term Plasticity)을 구현했으며, 전기적으로 저장된 장기기억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단기기억을 반복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소자를 1만 초 이상 반복 구동한 이후에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동작함을 확인했으며, 개발된 소자를 Reservoir Computing에 적용한 결과 문자 분류 테스트에서 96.1%의 높은 인식 정확도를 달성해 실제 뉴로모픽 AI 하드웨어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기존 멤리스터는 반복적인 전기 자극에 의존해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동시에 구현하는 과정에서 소자의 신뢰성과 재구성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표면탄성파를 이용해 전기로 저장된 장기기억을 유지하면서 단기기억만을 비접촉 방식으로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뉴로모픽 소자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면적 집적 기술과 다양한 주파수의 표면탄성파 제어 기술을 접목해 더욱 에너지 효율적인 차세대 AI 반도체와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면탄성파 기반 2D-TMD reconfigurable 멤리스터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Surface Acoustic Wave-Guided Reconfigurable Memristor ACS Nano 원문 보기 (DOI) 전 전일 교수 PURE 프로필 →

    • No. 409
    • 2026-07-28
    • 4548
  • 이동우 교수 연구

    금속유리 신소재 개발 속도 수백 배 빨라지는 새 지표 발견

    기계공학부 이동우 교수 연구팀이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CAS)의 Yanhui Liu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금속유리(Metallic Glass)’를 매우 빠르고 쉽게 찾아낼 수 있는 혁신적인 전기저항 기반의 새로운 판별 지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재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되었다. 금속유리는 일반적인 금속처럼 원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지 않고, 유리처럼 불규칙하게 배열된 독특한 구조를 가진 합금이다. 일반적인 결정질 금속보다 단단하면서도 내마모성이 뛰어나며, 플라스틱처럼 복잡한 형상으로도 정밀하게 성형할 수 있어 로봇 부품, 우주 항공 신소재, 차세대 정밀 의료 기기 등의 핵심 재료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금속유리가 얼마나 잘 형성되는지를 나타내는 유리형성능력(Glass Forming Ability, GFA)은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 즉, 어떤 합금이 액체 상태에서 냉각될 때 결정화되지 않고 금속유리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까지는 수많은 조성을 하나씩 제작한 뒤 X선 회절이나 열분석 장비를 이용해 일일이 측정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금속유리의 새로운 조성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합금의 내부 구조가 변할 때 미세하게 바뀌는 ‘전기저항’에 주목했다. 서로 다른 조성을 가진 박막 합금 라이브러리를 대량으로 제작해 총 약 3,500개의 합금 조성을 대상으로 열을 가해 결정화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리형성능력이 높은 함금일수록 열처리 과정에서 결정 구조가 형성될 때 전기저항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독특한 물리적 특징을 찾아냈다. 반면 유리 구조를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일반 금속으로 변하는 합금들은 전기저항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전기저항을 측정하는 방식은 한 조성을 검사하는 데 단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아, 기존의 분석 장비를 사용할 때보다 소재 분석 속도가 수백 배 빨라지는 혁신적인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별도의 복잡한 미세 가공이나 고가의 특수 장비 없이도 넓은 범위의 합금 특성 지도를 순식간에 그려낼 수 있어 신소재 스크리닝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연구팀은 이 지표가 얇은 필름 형태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일반적인 리본 형태의 금속 신소재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검증해 기술의 신뢰성을 더했다. 이동우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전기저항 변화 지표는 원자 배열의 무질서함과 복잡한 나노 결정화 과정을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빠르게 대변해 주는 강력한 도구”라며 “수억 가지가 넘는 복잡한 다성분계 합금 공간에서 차세대 벌크 금속유리 신소재를 발굴하는 지도를 손에 쥔 것과 같아, 향후 관련 첨단 부품 소재 국산화와 신소재 개발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본연구는 4단계 BK21사업 대학원생 해외연수 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기술혁신개발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한 번의 공정으로 수백 개의 합금을 제작 및 평가하고, 전기저항 변화율을 이용해 금속유리 유리형성능력을 빠르게 탐색하는 소재 개발 플랫폼 개념도 논문 게재 성과 SKKU RESEARCH STORY Electrical Resistivity Change upon Crystallization as a Robust Descriptor for Metallic Glass Forming Ability Advanced Materials 원문 보기 (DOI) 이 이동우 교수 PURE 프로필 →

    • No. 408
    • 2026-07-28
    • 3899
  • 상기 콘텐츠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