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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부정행위가 언제 스캔들로 발전하는지 밝혀

기업의 위기관리 전략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기업이 부정행위 혐의를 받고 있을 때 다른 업계 유명 기업과 그 기업이 얼마나 다른 지 강조하고 기업의 행위가 업계의 만연한 문제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 대중의 우려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

SKK GSB 한정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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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기업의 부정행위가 언제 스캔들로 발전하는지 밝혀낸 성균관대 SKK GSB 한정훈 교수의 논문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에 게재됐다.


한 교수는 테네시대학의 Timothy G. Pollock 교수, 조지아 대학의 Scott Graffin 교수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상장 기업들의 데이터 유출 사례들을 분석했다.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스캔들은 유명 기업의 부정행위로부터 비롯된다는 통념과 달리 유명 기업의 부정행위가 스캔들로 발전하려면 부정행위를 저지른 기업의 주변 환경이 주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예를 들어 구글과 메타(구 페이스북)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저지른 부정행위를 X(구 트위터)와 월마트도 저지른다면 월마트가 아닌 X의 부정행위가 언론에 더 많이 보도돼 스캔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언론의 입장에서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더 쉽기 때문이다.


즉, 언론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패턴이나 유사점이 있는 부정행위가 발생했을 때 이를 스캔들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부정행위를 저지르더라도 각 기업이 다른 산업 군에 속해 있다면 그 부정행위는 스캔들로 발전될 가능성이 낮다. 유사점을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교수의 연구결과는 기업의 위기관리 전략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다. 기업이 부정행위 혐의를 받고 있을 때 다른 업계 유명 기업과 그 기업이 얼마나 다른 지 강조하고 기업의 행위가 업계의 만연한 문제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 대중의 우려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유명 기업들의 관행을 따라하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자칫 스캔들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관행들이 잠재적으로 법적, 윤리적 문제와 결부될 수 있을 경우에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저널: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제목: Now you see me: How status and categorical proximity shape misconduct scandalization

DOI: https://doi.org/10.5465/amj.2022.0365 

제1저자: 한정훈 성균관대학교 SKK GSB 교수



설명: 위의 그래프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부정행위가 스캔들로 발전할 확률이 높지만, 동종업계 내에 지위가 높은 타 기업들의 부정행위가 빈번할 때 그러한 효과가 특히 배가되며(ㄱ), 업계 외부에 높은 지위의 기업들이 빈번히 부정행위를 저질렀을 때에는 기업의 사회적 지위가 미치는 영향이 현저히 줄어듬(ㄴ)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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