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대인 갈등이 근로자의 심리적 고통과 직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종교적 갈등이 조절할 수 있다는 중요한 증거를 제시
사회학과 정종현 교수
사회학과 정종현 교수 연구팀이 직장 내 대인 갈등과 종교적 갈등이 근로자의 심리적 고통과 직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싱가포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종교적 갈등이 직장 내 대인 갈등과 근로자 복지 사이의 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지 탐구했다.
정종현 교수는 “직장 내 대인 갈등은 직무 스트레스의 중요한 요인으로, 이는 근로자의 심리적 고통을 증가시키고 직무 만족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대인 갈등이 근로자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종교적 갈등이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확인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싱가포르에서 20세 이상의 성인 근로자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조사는 영어와 중국어로 진행되었으며, 주요 측정 항목으로는 심리적 고통, 직무 만족도, 직장 내 대인 갈등, 그리고 종교적 갈등이 포함되었다. 종교적 갈등은 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측정하는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연구 결과, 직장 내 대인 갈등은 심리적 고통과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직무 만족도와는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종교적 갈등이 높은 경우, 직장 내 대인 갈등이 직무 만족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종교적 갈등이 대인 갈등의 스트레스 증폭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직장 내 대인 갈등이 근로자의 심리적 고통과 직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종교적 갈등이 조절할 수 있다는 중요한 증거를 제시한다. 정종현 교수는 “종교적 갈등이 높은 근로자들은 직장 내 대인 갈등의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종교적 신념이 근로자 복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정종현 교수팀의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난양기술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의 수시 후이 조이 및 샤넌 앙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