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가을축제 '건기제'는 “확실히” 다르다? 

      ‘세계평화’ 주제 학술문화축제 성격 행사 다양
        주민초청 전통놀이 공연 주류-기부 행사도
    ‘알성시’ ‘도전 킹고벨’ ‘토론배틀’ ‘청사초롱’ 눈길

  <<대학 축제가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먹고 노는 등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정한 테마를 갖고 학술문화의 성격을 가미하거나 전통과 첨단의 조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지역축제 형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화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2010년 건학기념제(약칭 건기제‧가을 축제)에 어느 해보다 더 돋보이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 ‘The하기’는 “확실히 다르다”고 자신하고 있다.>>

  성대 총학이 이번 건기제에 내세운 컨셉은 ‘世界平和’로써, 어진 세상이 도래한 평화로운 세상인 ‘太平聖代’를 빗대어 성균인이 ‘太平成大’를 이루자는 뜻으로, 세계를 어질게 하는 글로벌 인재의 축제마당을 만들게 하겠다는 것.

  ▲太平成大 알성시(謁聖試) : 9월 29일 응시자들이 금잔디광장에서 유건/도포차림으로 과거시험을 치른다. 주제는 컨셉인 ‘세계평화’에 맞춘 주제로 당일 공개. 예선인 초시(初試)는 이미 3행시로 블로그에서 진행됐다. 당일 장원, 차상, 차하 시상과 함께 장원급제자에게 어사화(御史花)를 증정한다.

▲도전! 킹고벨! : 50여명의 학생이 금잔디광장에서 상식, 역사, 문화, 문학, 의학, 법, IT,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30개 문제를 푼다. 성균인의 상식과 센스를 뽐내는 지적 엔터테인먼트.

▲태평성대 토론배틀 : 10월 1일 ‘북한 지원’를 주제로 2인1팀이 찬반토론을 강의실에서 진행, 성균인들의 논리와 지식의 흥미로운 대결을 유도한다. 의사소통연구소 교강사진들이 심사.

▲여성학․취업강좌 : ‘여자의 탄생’ 저자 나임윤경교수(연세대)를 초청하여 ‘오빠 그 일상의 정치학’을 주제로 30일 국제관 지하2층 첨단강의실에서 특강 실시. 네이버 인기카페 스펙업 매니저 유상일씨(‘청춘스펙 열전’ 저자)를 초청, 새내기 대상으로 ‘준비된 대학생활’이라는 주제로 특강.

▲‘실크로드’(셔틀버스 정류장 종점∼법학관 연결 대로)에 新조선통신사 행렬도 벽화 그리기 : 미대생들이 밋밋한 회벽에 글로벌인재로 성장하여 인의예지 정신을 세계에 알려 어진 세상을 만들자는 의지와 포부를 담은 퍼포먼스. 경제관의 밋밋한 회벽에도 벽화 그림.

▲세계평화의 벽(壁) & 대성로 청사초롱 : 세계지도를 그린 넓은 대형 벽에 평화의 메시지 담은 포스트잇 스티커부착운동. 대성로(학교 정문.600주년기념관 대로) 양쪽에 G20 트레이드 마크인 ‘청사초롱’을 매달아 G20의 성공적 개최을 기원하고 각자의 소원을 빔.

▲‘성균관 락페스티벌’ : ‘국카스텐’ ‘내 귀에 도청하기’ ‘타바코 쥬스’ ‘몽니’ 'ynot' 등의 공연과. 마임, 저글링, 매직(마술)쇼 등이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이틀동안 펼쳐짐.

▲‘전통Zone' 조성 전통놀이 공연 : 전통줄타기, 사자춤, 탈춤, 줄타기명인의 ’줄타기교육‘

▲지역주민과 함께 하기 : 수원화성운영재단과 지역민 초청, 축제기간 ‘무예24기’ 공연. ‘missA' '레이지본’ ‘윤도현밴드’ 등 수준급 연예인 공연(지역민 관람).

▲심산 김창숙선생 일대기 연극 ‘나는 누구냐’ 공연 : 유명한 항일투사였던 성균관대 재건조(再建祖) 김창숙선생의 불굴의 일대기를 연극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성균인의 긍지를 심어줌. 29일 오후 4, 7시 경영관 지하3층 소극장.

  이밖에도 즐기기만 하는 축제을 넘어 ‘훈훈한 기부’가 꽃피는 축제를 지향,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하는 ‘기부청바지 바자회’(수익금 알성시 급제학우 장학금으로 기증), 보건복지부와 함께 하는 ‘조혈모세포 기부’ 행사 등을 금잔디광장에서 축제기간 진행할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