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에 2004년 7월 포천지역 소유지 36만여평(시가 50억원상당)을 기부한 삼정펄프 전재준(全在俊)회장이 숙환으로 10월 12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발인 16일 천안공원묘지.
전회장은 성균관대학교 동문이 아니면서도 재산의 사회환원이라는 차원에서 ’ 인의예지 ’ 대학인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거액의 재산을 헌납하여 기업인의 귀감이 되었다.
우리 대학은 전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려 기증한 땅에 2006년 5월 12일 ’ 삼정교육림’ 기념비를 포천군 신북면에서 제막했다<사진>.
. 전회장은 1923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나 해방 후 서울에서 종이 도매상 등을 거쳐 1961년 삼정펄프의 전신인 삼덕제지를 세워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개성상인’(松商)이다. 1977년 삼정펄프를 인수, 대표이사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전회장은 지난 2003년에도 안양에 있는 시가 300억원대의 공장부지 4000여평을 시민공원으로 만들어 달라며 안양시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