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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박사논문]원준희동문 '명리학으로 본 언론인'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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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http://www.unn.net/ColumnIssue/Detail.asp?nsCode=68869

[성균관대 화제의 이색 박사논문]
 
60∼70년대 언론인 명리학으로 풀어보니


    송건호 ‘진리추구형’ 선우휘 ‘국익수호형’
 
동양철학 통한 커뮤니케이션현상 연구에 새로운 시도 “의미”


 한 명리학자가 성균관대학교 2010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에서 이색 논문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는다. 종로구 내자동에서 20년째 철학원을 운영하는 원준희(46)씨의 그 주인공으로, 박사논문 제목은 ‘명리학(命理學)으로 본 한국 언론인 연구-송건호,선우휘 비교를 중심으로’(지도교수 방정배)이다. 두 명은 해방이후 한국 현대사에서 각각 좌파와 우파이념을 대변했다고 할 수 있는 언론인. 이들의 업적과 역할을 학문적으로는 드물게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우리 고유의 명리학적 방식을 접목, 비교 분석한 것이어서 이채를 띤다.

 원씨는 1984년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 동대학교에서 석박사과정을 모두 마치고 27년만에 박사모를 쓰게 된 것. 그는 학원 영어강사로 10여년 활약하는 가운데, 취미로 공부하던 명리학에 본격적으로 몰입, 끝내 ‘동양철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원씨는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있어 커뮤니케이터의 역할과 성격을 서양의 이론과 동양의 명리학적 관점에서 병렬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 논문을 썼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마음과 혼을 담고 몸은 경험적이어서 서양과학으로 분석이 가능하나, 마음과 영혼 그리고 그 작용과 기능은 초경험적이어서 언어나 기호로 분석되거나 포착되지 않기 때문에 동양철학적 접근을 이용했다는 것.   

 대상으로 삼은 두 언론인은 60∼70년대 필명을 날리던 분들. 송건호는 사회정의나 저널리즘의 본질로서의 인(仁)적인 측면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입장이었고, 선우휘는 사회에 적극 개입하여 국가의 안정을 수호하는 자세였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언론인의 명리학적 운명이 실제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는 것. 그러나 같은 명조를 타고난 사람도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가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정반대의 명조를 타고난 사람도 시대적 제약에 의해 평범한 시민으로 똑같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명리학에서 바라보는 인간의 운명을 결정론적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논문은 “사주(四柱)을 분석함으로써 인간이 자신의 제약을 극복하고, 사회적 실천의 방향성을 제고하는 유용한 이론이 명리학”이라고 끝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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