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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사범대 새내기들의 '4년후의 나'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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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4년후의 나’ 새 마음, 새 각오, 짧은 글에 담아보아요

     사범대 OT, 신입생 138명에게 ‘자필 사명牌’ 만들어줘
     학장이 “상담역할 자임” 학부모 편지와 함께 배달선물

성균관대 사범대학(학장 이명학교수) 새내기(신입생) 140여명은 지난 2월 19일 학교 법학관에서 열린 ‘학사 오리엔테이션’행사에서 A4용지 한 장씩을 받고 어리둥절했다. 흰 종이에는 “늘 꿈꾸어 왔던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훌륭한 대학생활을 통한 4년 후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설계해보라”는 문구와 함께  “나는 겸손의 미덕을 잃지 않을 것이며 항상 배우는 자세의 초연함을 갖추는 사람이 될 것이다”는 ‘예시문’이 적혀 있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좌우명도 좋고 짧은 경구나 마음의 다짐을 써도 좋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2007학년도에 시작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이벤트를 처음 기획한 이명학학장은 “신입생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주고 싶었다. 자기 필체의 기념패(사명패‧사진)를 책상 위에 놓고 늘 바라보며 자신을 채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내기들의 반응은 의외로 진지했다. 짧은 문구일망정 쉽게 쓰지 못하고 오랜 생각 끝에 펜대를 잡았다. ‘4년 후의 내 모습은 과연?’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범대학을 다니며 훗날 어떤 선생님이 될까’ 고민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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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쓴 몇 개의 문구를 보자. 
<능력에 날개를 다는 교육자/상처를 보듬는 치유자/행복을 나누는 사명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노력가> 교육학과 박명진. 
<나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교육학과 박경영,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나 자만심을 가지지 않고/목표를 가지고 있으나 절대 그것으로 멈추지 않는 전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교육학과 박은경, 
<40년 뒤에 교사가 천직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발편을 마련하도록 4년을 보내자> 수학교육과 김가영, 
<나는 지덕체를 모두 갖추어 타의 모범이 될 것이며 그럼에도 겸손의 미덕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다> 수학교육학과 오한얼, 
<인,의,예,지 모두를 갖춘 만인의 스승이 되겠다> 수학교육과 윤진원,
 <학생들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과 발이 되어주는 선생님이 될 것이다> 수학교육과 이슬, 
<나는 나태와 자만을 범하지 않고 언제나 누구에게나 나를 베푸는 사람이 될 것이다> 컴퓨터교육과 박연주, 
<뒤돌아 보면 뿌듯할수록,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현재 내 모습에 최선을 다하자!> 한문교육학과 남윤혜 ….

새내기들의 현재와 미래의 소망은 계속 된다. 후회없이 살겠다,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 성공할 것이다, 최고가 될테다, 능력과 인격을 두루 갖추겠다, 말보다 실천에 힘쓰겠다, 솔선수범, 봉사, 최선, 훌륭한 교사, 지성인, 사업 대박의 꿈, 등불, 행시 합격, 정의, 발전, World Best, 최고, 임용고시 한방, 외유내강….

기념패 왼쪽에 새겨진 경구의 의미도 심상찮다. “學爲人師 行爲世範”(학문은 다른 사람의 스승의 되어야 하고, 행실은 세상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이른바 ‘사범’(師範)의 어원이다. 북경대학교 사범대 건물앞 돌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기념패 제작 비용은 1개에 1만원을 조금 웃돈다하나, 여느 해의 기념품보다 몇 배 더 의미있는 선물로 기억될 듯 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사범대학장이 학부모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기념패를 같이 집으로 보낸다고. 이명학학장은 학부모에게 쓴 편지에서 “저와 사범대학 교수님들이 마음을 모아 자녀분들이 남들의 모범이 되는 인물로 커나가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다짐하며 기념패를 자녀들의 책상 위에 놓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편지에는 유사이래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경제환경으로 등록금에 생활비까지 어깨가 무거울 학부모 처지에서 학부형의 상담 역할을 자임하겠다며 학장실과 행정실 전화번호를 명기해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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