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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대의 화합, 특별한 신입생 환영회 2023 신방례(新榜禮) 개최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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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대의 화합, 특별한 신입생 환영회 2023 신방례(新榜禮) 개최

- 11일(토)~12일(일) 11:30~17:00, 서울 종로구 성균관서 개최

- 알묘(謁廟), 상읍례(相揖禮), 소신방례(小新邦禮) 등 과거 신방례 계승

- 역사적 사실과 현대 청랑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떠나는 여행, 면신례(免新禮)



학생 유생단체 ‘청랑’(장의* 김효정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22)은 3월 11일(토)과 12일(일) 양일에 걸처 서울 종로구 성균관에서 <2023 신방례>를 개최한다. 이날 신방례 행사에는 신입생 약 200여 명(일별 100명), 재학생 약 60여 명이 참여한다.

* 장의(掌議): 조선시대, 성균관ㆍ향교에 머물러 공부하던 유생의 임원 가운데 으뜸자리, 대표


<2023 신방례>는 전년 대비 더 많은 신입생들이 함께하며 성균관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화공유생*, 군관*, 면신례 NPC* 등 실무단이 함께 특별한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하며 새로운 대학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 화공유생: 조선시대 그림을 그리는 사람 ‘화공’에서 유래, 행사 전반을 사진으로 기록

* 군관: 조선시대 국왕의 호위대인 내금위를 뜻하며, 행사 전반 안전관리

* 면신례 NPC: 신방례 2부 ‘면신례’에서 조선시대 특정 인물을 연기하며 이야기를 구성

신방례는 조선시대에 과거에 합격한 유생들을 위한 환영식이자, 선배들이 신입 유생들을 대상으로 치렀던 일종의 통과의례이다. 성균관대학교 청랑은 1부에서 알묘(謁廟), 상읍례(相揖禮), 소신방례(小新榜禮) 등 기존 전통 방식을 계승한 행사를 진행 후 성균관 탐방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광해군 시대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여, 청랑의 상상력이 더해진 면신례(免新禮)를 진행한다. 면신례에서는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역할극 형태의 스토리 미션을 진행하여, 신입생들이 과거 성균관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1부의 시작을 알리는 ‘알묘(謁廟)’는 성균관 대성전 앞에서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의식으로, 대성전을 향해 인사를 올리며 진행된다. 신입 유생을 맞이하는 첫 관문인 알묘는 성균관의 협조를 얻어 전통 방식에 가깝게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어지는 ‘상읍례(相揖禮)’에서는 명륜당 앞뜰에서 선후배가 서로 ‘읍(揖)*’을 하며 정식으로 대면한다. 그 후에는 신래(新來)*가 선진(先進)*에게 진상품을 바치는 ‘소신방례(小新榜禮)’가 진행된다. ‘소신방례’는 후대에 갈수록 그 의미가 변질하여 악습이 자리 잡은 조선시대 유생들의 성균관 입학식‘신방례(新榜禮)’를 청랑만의 방식으로 동문수학하는 유생들이 우애를 다지며 서로 간식을 주고받는 ‘소신방례’의 형태로 재해석하여 진행한다.

* 읍揖: 두 손을 맞잡아 얼굴 앞으로 들고 허리를 앞으로 공손히 구부렸다가 몸을 펴면서 손을 내림

* 신래新來: 신입생 / 선진先進: 재학생


이후에는 입학 후 문묘 일대가 낯선 신래의 적응을 돕기 위해, 선진과 신래가 함께 성균관대학교의 전신인 성균관 문묘를 전체적으로 탐방하는 행사이다. 선진이 신래에게 성균관 문묘 내부 건물들에 대한 설명과 역사적 의의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부에서는 ‘면신례(免新禮)’가 진행되는데, 면신례는 조선시대 신참 신고식으로 이를 통과하고 나면 신래로 하여금 신참을 면하게 해주는 의식이었다. 선진이 신래에게 일종의 미션을 주는 형태로 그 자질을 시험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나, 그 정도가 지나쳐 여러 폐단을 낳기도 하였다. <2023 신방례>에서는 이러한 폐단을 극복하고, 동시에 신입생들이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신입생 환영회를 구성하였다. 청랑의 면신례에서는 광해군 시대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청랑의 상상력을 더해 하나의 이야기를 구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미션을 제시한다. 신입생들은 성균관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동기들과 협업을 통해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3 신방례>의 면신례 미션은 “성균관 유생이여, 승정원일기에서 사라진 15일간의 비밀을 파헤치고, 서인들을 몰아내려는 이이첨과 정인홍의 악행을 막을 상소를 올리자!”이다. 참가자들은 세부 미션을 하나씩 완수하여 사라진 15일의 승정원일기 8조각과 힌트 5조각을 모두 모으고, 지도에 도장을 찍어 미션을 완료한다.


각 역할을 담당하는 NPC는 왕인 광해군을 비롯해 정인홍, 이이첨, 윤선도, 김육, 박응서, 황신, 내시 이봉정, 허준, 허균 등의 역사적 인물들뿐만 아니라 성균관 유생(김상헌, 최고석, 도백서, 김칠), 궁녀 고영희, 점술가 복둥이, 중매쟁이 나정숙, 제자 이한림, 승정원 관리 박중곤, 진사식당 노비 마돌쇠 등 비역사 NPC까지 구성하여 색다른 재미로 신입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행사를 총괄하는 청랑 장의 김효정 학우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여 준비한 행사인 만큼, 모두가 즐기는 <2023 신방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생 문화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학 문화를 선도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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